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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NEWS] 카카오에 너무 의존했나..초연결사회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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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NEWS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 : / / page.stibee.com / subscriptions / 145557 안녕하세요.  7NEWS 입니다. 지난 주말 국민 메신저앱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서 답답함을 느꼈을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심지어 ‘일상이 멈췄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실시간’이라는 개념은 우리 생활에 자연스레 스며들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곁들여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고, 그 사이 지인에게 송금도 할 수 있게 됐지요. 그뿐일까요. 노래를 들으며 좋아하는 웹툰도 슥슥 봅니다. 간단하게 적어봤는데 익숙한 일상같지 않나요? 맞습니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초연결사회에 살고 있었습니다. 마치 당연하게요. 아침에 눈을 뜨면 휴대폰부터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해 휴대폰을 보다가 끝나는 하루. 그 일상의 중심에 카카오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문제는 바로 여기서 출발합니다. 카카오톡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2 년 정도가 흘렀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문자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이제는 누구에게 연락해봤냐고 물을 때 “카톡해봤어?”란 말을 씁니다. 전 국민이 이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이 몰리자 카카오는 몸집을 더욱 불립니다. 쇼핑, 금융, 결제 등 가리지 않고 사업영역을 키웠습니다. 친숙함을 바탕으로 공적인 인프라 역할도 넘봅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공공서비스도 카카오톡으로 넘어가는 추세입니다. 그 결과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은 돈을 벌고, 우리는 편리함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사태로 플랫폼에 지나치게 종속돼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카카오 ID  하나만 있으면 대한민국 어디든 연결될 수 있는 초연결사회는 한순간에 먹통이 되는 세상으로도 전락할 수 있습니다. 초연결사회에서 통신 인프라는 국민생활과 국가안보에 직결합니다. 네트워크망에 교란이 발생하면 지난 주말 우리가 겪은 것처럼 민생에 타격을 줄 뿐 아니라 유사시 국가안보에도 치명적인